안녕하세요 로지컬 마인드 입니다.
저에게는 2025시즌이 시작했고, 현역분들은 모두 개학하셨겠네요. N수생 분들도 본격적인 재수과정일 테고.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그 동안 유기했던 영어도 다시 들춰봐야 하나 싶은 요즘,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앞서서 중요한 내용을 전달드려고 합니다.
수능 영어를 준비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기분이 항상 들기 마련입니다.
어제는 잘 읽혔던 지문이,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머릿 속에서 둥둥 떠다니고
집 모의고사에서는 가볍게 나왔던 2등급도 왜 꼭 평가원 모의고사만 보면 1~2등급씩 떨어지는지...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온게 맞는 방법인가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닐겁니다.
그럴때면 아래 내용을 기억해두세요.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겁니다.
사실 영어 실력(인생에서의 대부분의 실력)은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Performance는 그 실력을 실전에서 발휘하는 능력이죠.
Competence가 머릿 속에 쌓아둔 보물이라면, 그걸 꺼내는 능력이 Performance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Competence(언어 능력): 머릿속에 쌓인 영어 실력Competence는 쉽게 말해 우리가 머릿속에 축적해온 영어 지식입니다.
단어, 문법, 독해 실력 같은 것들이죠. 공부할 땐 ''이걸 정말 외워야 하나?'' 싶은 단어들이 많지만, 
이런 단어들이 누적되어야만 문장을 이해할 수 있죠. 
그리고, 문장 규칙에 대한 이해가 누적되어야만 단어를 정확한 의미단위로 묶어낼 수 있습니다. 
아래 연구결과는 영어에서 단어와 문장구조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단어 이해도와 독해 난이도
 문장구조 이해도와 지문 이해도
하지만!!문제는 Competence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정말 실력이 늘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감이 들 때도 있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Competence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곡차곡 쌓이는 거니까요.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여 정직한 아웃풋을 내는 Competence.
우리는 수험생활 동안, 그리고 수험생활 이후에도 이 점을 믿어야 합니다(Believe in).
그래야 버틸 수 있어요. 버텨야 빛을 봅니다.
2. Performance(언어 수행): 실전에서의 싸움
Competence가 ''영어 실력''이라면, 
Performance는 ''시험장에서 그 실력을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입니다.
''난 이걸 아는데 왜 틀렸지?'' 같은 경험, 해본 적 있죠?

이게 바로 Performance 문제입니다. 아무리 Competence가 좋아도, Performance가 부족하면 시험장에서 실수를 연발할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독해를 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튀어나왔다고 해봅시다. 
Performance가 높은 학생은 평소처럼 ''이건 대충 이런 뜻이겠지'' 하고 문맥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Performance가 부족한 학생은 단어에 집착하고 시간을 잡아먹죠. 
그러다 보면 흐름이 깨지고, 결국 뒤에 있는 문제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시험장에서는 이런 사소한 차이가 성적을 가릅니다.
3. Competence vs Performance: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시기에 따라 집중해야 할 것이 다릅니다.
6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전반부에는 Competence를 키우고, 후반부에는 Performance를 키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4. Competence 키우기 (6월 모의고사 전)6월 모의고사가 있기 전까지는 모의고사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마세요. 시험시간에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괜찮습니다.
평소에 문제를 풀 때에도 이해가될 때 까지 두세번 읽고 나서 답을 고르세요.
단어와 문장을 꼼꼼하게 읽고, 지문의 내용을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실모중심의 학습 보다는 평가원 기출을 통해 지문을 천천히 이해하고, 
교육청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풀이 과정을 체화시키는 학습이 중요합니다.
-어휘 학습: 매일 20분 이내 30개 단어를 암기하는 습관 만드세요.  모르는 단어는 체크해 두었다가 다음날 누적해서 암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단어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구문 독해: 긴 문장을 쪼개서 해석하는 연습은 이때가 아니면 못합니다.  문장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야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죠.  특히 긴 문장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면 이런 문장들을 따로 정리해두고 요약하는 연습을 합니다. -독해 연습: 문장과 문장을 같이 연결해서 읽으려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지문의 문장이 모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연결해가며 읽으세요.  이렇게 하면 지문 이해도가 자연스럽게 오르게 되고, 정답은 따라온다는 것을 느끼세요. -주요 유형 분석: 빈칸/순서/삽입 유형은 평가원 출제 원칙을 분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제원칙을 알고 있으면 필요한 정보를 찾아가며 읽게 되고 정답률도 오르고 이후에는 독해 시간도 많이 단축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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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erformance 키우기 (6월 이후)6월 모의고사가 지나고 나면 본인의 약점이 구체화 될 겁니다.
특정 유형 문제에서 자주 오답이 나온다거나,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다 못풀거나 대충 푼다거나 하는 경우죠.
이제부터 수능까지는 Performance 키우기에 집중하실 시간입니다.
-시간 관리: 70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합니다. 처음엔 힘들어도, 익숙해지면 나아집니다.  매주 최소 1회분의 풀모의고사를 70분 내 푸는 연습을 하세요. 어느 정도 속도로 읽어야 하는지는 몸으로 기억해두세요. -문제 유형별 적정 시간 배분 (듣기 제외 총 45분): |
문제 유형별 적정 시간 배분(듣기 제외 총 45분)
시간 관리와 함께 질 좋은 실전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실전처럼 문제를 푸는 과정을 연습하세요.
6월 이전까지는 영어문장을 분석하고 꼼꼼히 해석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영어문장을 읽고 번역을 거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특히, 긴 문장들을 읽을 때는 읽고나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가지쳐낸다''는 느낌으로 주요 정보를 선별하며 읽으셔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5.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 몸의 배터리가 방전된 것 처럼 독해능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문장들이 날카로운 송곳처럼 쏙쏙 머리에 정리가 되다가도, 빨때로 자장면을 비비는 것처럼 허우적 거릴때도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는 누적의 힘이 작용하는 영역임을 명심하세요. 오늘 쌓은 단어 하나, 오늘 정성스레 읽어둔 문제 하나가 나중에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 보자고요. 어차피 끝은 옵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우리는 우리가 쌓아온 실력(Competence and Performance) 만큼의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겁니다.
2025년 우리 모두 화이팅 합시다!!(저도 대박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