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지컬마인드 입니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고사의 순서/삽입 유형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의미한 공통점들은 수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능 전 꼭 확인해 두세요. 
아울러 해당 공통점들을 반영하여 제작한 연습문항들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제작 문항은 수능 전 까지만 공유할 예정입니다.)
 
 
Heaven's Door_3회_순서삽입_문제편.pdf
Heaven's Door_3회_순서삽입_해설편.pdf
 
 
-
 
 
36번 순서배열 
1. 3단 전개에 반응하라 [Old->New->Effect]
두 지문 모두 [과거·기존 상황(Old) → 변화/대안(New) 제시 → 그 효과/결과(Effect)]이라는 3단 구조로 전개된다. 특히, "우리의 현대적 삶"이나 "새로운 방법론"을 전환점으로 삼는다.
-6월 36번: 시간/인과적 대비
(C): 과거에는 신체활동이 많았다.
(A): 현대(our modern world)에 와서 줄었다.
(B): 그 결과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9월 36번: 방법론 비교·대조
(C): 전통적 product-oriented writing 방식.
(A): 새로운 process writing 방식 소개.
(B): 그 효과와 의의 설명.
2. 비교급과 대조에 주의하라
순서 배열 문제에서는 비교급 표현이나 대조 표현은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들은 단어 자체만으로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반드시 앞뒤 맥락과의 연결 속에서만 의미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6월 모의고사 36번에서는 (A) 문단의 fewer라는 비교급은 반드시 비교 기준(reference point)을 필요로 한다. 이 기준은 (C) 문단의 과거 상황 진술에서 제시된다. 따라서 (C) 없이 (A)가 먼저 올 수 없으며, 두 문단의 순서를 고정시키는 단서가 된다.
-9월 모의고사 36번에서는 (A) 문단의 on the other hand가 핵심 단서다. 이는 앞에서 제시된 product-oriented writing과 대비되는 새로운 방식인 process writing을 소개하는 신호이자 전환점 역할을 한다. 이 대조 표현 덕분에 (A)는 반드시 기존 방식 설명이 끝난 (C) 이후에 와야 한다.
?



37번 순서배열 
1. 구체적 사례에서 일반적 논의로
6월과 9월의 37번 문항은 모두 구체적 사례나 경험(Specific)을 출발점으로 하여 일반적 정의·원리(General)로 확장되는 구조를 취한다.
-6월: 자석 진자라는 구체적 사례 → 혼돈 현상의 설명 → 비선형 시스템의 일반 원리.
-9월: 수학적 글쓰기를 이해하지 못한 개인 경험 → 어떻게 수학적 글을 인식하는가 → 수학의 본질적 성격 일반화.
 
2. 키워드 함정에 주의할 것
출제자는 일부러 특정 단어를 반복해 오답으로 유도한다.
-6월 문항: chaos/chaotic이라는 단어를 따라가면, (B) → (A)로 곧장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답이다.
-9월 문항: mathematical이라는 키워드를 따라가면, 주어진 글 → (C), 혹은 (B) → (C) 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둘 다 오답이다.
이처럼 단어 매칭 전략만으로는 오답에 빠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3점] 특: 모순과 역설에 익숙해져야 한다.
특히 6월 지문은 iteration(반복)과 chaos(혼돈)이라는 서로 모순적으로 보이는 개념을 함께 제시한다. 반복은 질서를, 혼돈은 무질서를 연상시키므로, 이 두 개념의 공존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단 배열에서 혼란에 빠지기 쉽다. 이는 출제자가 의도한 난이도 조절 장치로 볼 수 있다.





38번 문장삽입
1. 논리적 단절 지점 찾기
38번 문항의 가장 큰 특징은 정답 위치 앞뒤 문장 사이에 '논리적 단절'이 뚜렷하게 존재한다는 점이다. 주어진 문장이 없으면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갑작스럽게 전환된다.
-6월 모의고사(정답 ④)
③ 까지: 귀여운 디자인(양육 동기)과 아름다운 디자인(자기표현 동기)이 주는 긍정적 동기 설명
④ 이후: 귀여운 디자인이 정교함 부족과 연관될 수 있다는 부정적 단점 제시
→ 긍정에서 부정으로 전환되는 지점이 갑작스럽기 때문에, "단점도 있다"는 주어진 문장이 들어가야 자연스럽다.
-9월 모의고사(정답 ③)
② 까지: 나무가 잎을 유지했을 때 겪는 위험(강풍, 수분 부족) 설명
③ 이후: 'It'과 'them'의 지칭 대상이 불분명해서 단절이 발생한다.
→ 주어진 문장이 들어가면, 'It' = the change(자연의 변화), 'them' = plants/trees(식물과 나무)로 지시어의 연결이 완벽해진다.
2. 명시적인 단서의 활용
38번 문항에서는 주어진 문장 자체나 정답 위치 주변에 정답을 암시하는 단서가 명확히 존재한다.
-6월 모의고사:
제시문에 등장하는 'But' → 앞선 긍정적 설명과 반대되는 흐름을 예고
-9월 모의고사:
정답 위치 뒷문장의 대명사('It', 'them') → 정확한 선행어가 필요

보이지 않는 논리적 비약 메우기
겉으로는 흐름이 매끄럽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내용이 미묘하게 건너뛰는 지점이 존재한다. 주어진 문장은 이 보이지 않는 비약을 메우는 다리 역할을 한다.
-6월(수학/걷기): ④ 앞뒤 모두 '상상'에 대한 이야기라 겉보기에는 자연스럽다. 하지만 "뒤로 걷는 연산의 상상"에서 "길의 모양·냄새·소리 같은 감각적 상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다리가 필요하다. 제시문이 바로 그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9월(역사/피라미드): ② 앞뒤는 모두 '생존한 유물' 이야기지만, "다양한 자료에서 역사를 본다"는 일반론에서 곧바로 "이집트 피라미드가 살아남았다"는 구체적 예시로 넘어가는 데는 다소의 비약이 있다. 제시문이 '생존' 자체를 문제화하여 이 전환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3. [3점] 특: 대비와 역설 구조
39번 문항에는 공통적으로 내적 대비(contrast)가 숨어 있다.
-6월(수학/걷기): "몸은 정지" vs "마음속에서는 운동"이라는 물리적 vs 심상적 활동의 대비.
-9월(역사/피라미드): "존속한 사실" vs "사라진 사실"이라는 존재 vs 의미의 대비.
즉, 제시문은 단순 연결 장치가 아니라 대비·역설적 사고 전환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단순 단서 찾기로는 해결되지 않고, 글의 주제를 깊이 이해해야만 정답에 도달할 수 있다.



